보라카이 여행기 - 보라카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1
February 19th, 2007 by
zingle
월화수목금금금의 살인적인 업무 스케쥴을 가진 걸로 유명한 회사에 취직하게되어 그 전에 마지막(!) 자유를 즐기기 위해서 보라카이에 다녀왔다.
이 여행기는 그냥 이런 저런 꼭지별로 글을 쓸 것이다.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아마 그러면 연수가 끝나는 한참 후에나 글을 올리게 되지 싶다.
(머 그럴 사람이 있겠냐만은, 펌질은 금지이다. 이 페이지의 주소(http://www.zingle.net/index.php/archives/259)를 링크하시길 바란다.)
왜 보라카이?
사실 장소에 대해서 주변의 첫 마디는, “거기 남들 다 신혼여행 가는데 왜 혼자가냐?” 였다. T_T 사실 좀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굳이 보라카이에 가게 된 것은 신행커플들의 닭살을 보면서 도를 닦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때문이었다. 이번 여행의 기본 목적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따기” 였다. 이는 평소의 열망과는… 상관없이 연수까지 두 달동안의 시간 동안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친구가 무심코 던진 “동남아 가서 스쿠버다이빙 같은거 배워봐.”라는 말에 완전히 꼿혀서 결정된 거였다.
그런데 보라카이는 사실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하다기 보다는 아름다운 white beach (흠…백사장???) 때문에 유명하다. 하지만, 보라카이의 다이빙 포인트도 결코 나뻐서 유명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물론, 필리핀의 다른 세계 최고 레벨의 다이빙 포인트에 비해서 약간은 쳐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보라카이가 그냥 그저 그런 다이빙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왜 수 많은 다이빙 포인트를 냅두고 보라카이였냐고 묻는 다면…. 사실 머 별로 할 말이 없다. 다이빙 프로그램을 알아보던 중에 필리핀에서 내가 아는 유일한 섬, 세부와 보라카이가 눈에 좀 더 띄었고, 좀 쌌다…사실…ㅎㅎ
모든 일정을 맞치고 돌아 온 현재, 보라카이를 선택했던 내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혼자 가서 심심한 부분을 섬의 많은 음식점과 조금 북적북적 거린 사람들 덕분에 덜 수 있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
내가 교육 프로그램을 산 온라인 사이트는 www.save-money-diving.com였다. 여기는 여행사처럼 스쿠버 다이빙 교육 혹은 패키지 상품을 파는 곳인데, 처음 연락을 취했던 몇군데 교육센터에서 연락이 없어서 그냥 여기서 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직원들의 응대도 상당히 친절하고 빨랐다.
실제 교육은 보라카이 섬의 New Wave(www.boracaydiver.com)라는 곳(가게? 센터?)에서 받았는데, 아주 친절하고 영어도 (나보다) 잘하는 강사를 만났다. 만약 영어가 부담된다면, 보라카이에 다수의 한국 다이빙 가게들도 있으니 거기에 연락을 해보면 되겠다.
보라카이 가는 길
마닐라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나오면, 앞에 횡단보도가 하나 있고, 거기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공항택시 정류장이 있다. Domestic Airport로 간다고 하면 150페소(였던 거 같다)를 내고 안전하게 갈 수 있다. 택시를 타야하는 것은 공항이 활주로는 공유하지만, 공항 청사들은 한참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초행길이라면, 게다가 미터 택시는 국제 공항에 들어오지도 못하니, 그냥 공항 택시를 이용하기를 권한다. 택시 기사가 팁달라고 할텐데 2~30 페소 정도 주면 될 것 같다. 난 잔돈이 없어서 50페소 줬다. 참고로 국내선 공항 이용료는 2007년 1월 기준으로 200페소였다. 그리고 약간은 원시적이지만(손으로 더듬어봄) 나름 꼼꼼히 검색을 하니 가지고 타지 말라는 것은 피하는게 좋을 듯. 그리고 청사 안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빵을 먹을 수 있다. 만약 좀 더 낳은 음식을 먹고 싶다면 청사 밖에 있는 식당에서 아예 식사를 해결하고 들어가기를 권한다. 입구부터 검문검색이 삼엄해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귀찮다. 보라카이 가는 방법은 여기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보라카이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좀 큰 섬을 기대하지만, 꽤 작은 섬에 속한다. 물론 여러 콘도와 호텔이 들어설 규모는 되지만, 섬에 비행장이 없는 관계로 바로 옆에 Caticlan에 내려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비행기는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약 35분의 순수한 비행 시간이 소요된다. 비행기는 필리핀 항공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은 대형 비행기와 SEAir, Asian Spirit과 같은 저가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100인승 이하 프로펠러 비행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로펠러 비행기를 권한다. 큰 비행기를 타면, 보라카이에서 좀 먼 쪽의 더 큰 공항에 내려야 하고, 보라카이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야 한다고 한다. 반면, 저가 항공사의 비행기들은 부두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다. 두 항공사 모두 온라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SEAir - www.flyseair.com, AsianSpirit - www.asianspirit.com

SEAir의 항공기 - 약 50인승 정도. 기내는 쾌적하다
Caticlan에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에 들어갈 때에 전에는 white beach(Station 1,2,3)에 바로 내렸지만, 이로 인해 해변이 너무 혼잡해져서 부두를 통해서 이용하게 바뀌었다. 부두에서 내려서 트라이시클(오토바이 택시)을 타더라도 100페소(대략 2천원?) 정도면 충분히 호텔까지 갈 수 있을테니 크게 무리는 안 갈 거다. 나? 나는 내 숙소가 해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리조트에서 공항까지 데리러 나왔었다. ㅋㅋㅋ 하지만 여행책에 10~20페소만 주면 되는 팁을 50페소나 줬는데, 그건 아래에 저 아저씨가 날 목마 태우고 해변에서 배까지 수미터를 걸었기 때문이다. 날 태우고 아저씨가 숨을 못쉬는 것 같아서 정말 미안했다. –;;; (쪼리 같은거 신고 가지 않으면 바다에 발 담그지 않게 목마 태워 준다.)
나는 아예 바로 리조트에 체크인했다. 예약한 호텔이나 리조트가 있다면 바로 이동해서 체크인 하면 되겠고, 만약 그냥 무대뽀로 도착했다면… D’Mall이라는 곳으로 가서 인터넷 서핑이라도 하거나 하면서 찾아봐라. 솔직히 예약하고 가는게 보통 더 싸다. 처음 가는 곳에 도착해서 숙소 구하는 것은 바가지 쓸 가능성도 맞고 피곤하기만 하니 온라인으로라도 미리 예약하고 가길 권한다.
첫인상
일단 체크인 하면서 스쿠버샵이랑 다음날 일정을 상의(?)하고 D’Mall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식당들과 가게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분위기 있게 해변가의 식당에서 석양을 보면서 타코를 먹었다. (여기는 보통 필리핀 전통 음식 보다는 세계 음식이 많다. 그 중심에는 Grill한 고기들과 해산물 음식들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열대의 섬에서 바라본 석양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사람들은 친절했고, 날씨는 너무 따뜻했다. 낙원이란게 이런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약간 비수기 시즌이라 사람들이 너무 북적북적 하지는 않았다는 것. 적당히 많은 사람들은 섬의 밤을 활력있게 해주었다.
내가 가진 여행책에서는 보라카이에는 총든 경비원들이 없다고 써 있었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대부분의 해변가 식당에 총든 사설 경호원이 있었다. 과연 총알이 나갈까 싶은 총을 들고 있지만 사실 처음에는 여기 치안이 불안하가라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됐었다. 하지만, 몇일 지나면서 보니까 이들은 정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거지, 실제로는 굉장히 안전했다. (마닐라의 편의점의 경비원들은 주로 문열어 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ㅋㅋ)
집으로!! 한국으로!!!
보라카이에서 모든 일정을 마쳤다면,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온 것과 동일하다. 비행기 시간 최소 두시간 전에 부두에서 방카를 타고,(어느 부두 인지는그때그때 바뀔 수 있으므로 호텔에 물어보자!) 다시 Caticlan으로 나온다. 그리고 예약한 항공기가 사용하는 공항으로 가서 탑승 수속을 밟는다. (이때, 담배 피우는 사람들은 라이터를 가방에 넣기를 권한다. 나는 주머니에 있던 작은 라이터 하나를 뺐겼다. 안전상의 이유라고 하면서… –;; 하지만 내 가방 속에는 다른 라이터가 있었는데, 신경도 안쓰더라.) 이 때 운이 좋으면 자리가 남는 앞의 비행기를 탈 수 있을 수도 있다. 아, 그리고 보라카이에 들어 올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갈 때에는 10kg 넘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 비용을 냈다. (그래봐야 한 6~7천원) 보통 안넘을 수는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당황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적어 놓는다. (괜히 까탈스럽게 구는건 아니고, 비행기가 작아서 규정상 10kg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용을 물게 되어 있다.)
만약 마닐라에서 아무런 일정이 없고,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면 국내선 공항에서 다시 국제선 공항으로 가야 한다. 역시 공항택시를 탈 수 있다. 국내선 공항에는 미터 택시가 있으니 이걸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용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고, 그래도 나름 쾌적한 공항 택시를 추천한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수속은 어느 공항에서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여러 여행 책자에 나온 공항 이용료 550페소가 보안검색 비용 200페소로 인하여 750페소로 인상(2007년 2월 1일자 시행)되었으므로 잔돈 딱 맞춰서 준비하는 분들은 유념해야 한다.
마닐라 공항의 면세점은 사실 굉장히 작은데, 게다가 흡연자들의 경우 공식적인 흡연실이 없다. 단, 들어가서 왼쪽 끝에 있는 카페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난 모르고 면세점의 가운데에 있는 가게에서 커피를 사 마셨는데, 맛은…….최악이었다.
마닐라에서 놀다 가는 경우
마닐라 관광을 하는 경우에는 공항 택시나 미터택시를 이용해서 호텔로 이동해야 한다. 공항택시는 지역별로 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마카티 지녁은 440페소 정도였다. (팁도 좀 줘야 한다) 국내선 공항에는 미터 택시가 있으므로 이걸 이용해도 되는데, 공항 택시와의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아무래도 공항 택시가 좀더 많이 쾌적해서 그냥 그걸 이용했다. (나올 때는 호텔 택시를 이용했다.)
TIP!! 숙소문제에 관한 일반적인 조언
만약 정말 마지막 순간에 (바로 전날이라던가) 예약을 해야 하면, (보통의 사이트들은 전날에는 예약을 안받는 경우가 많다.) www.ratestogo.com 을 추천한다. 예전에 유럽여행할 때 썼던 사이트인데, 이번 여행에서 마닐라 숙소를 잡을 때 유용했다. 예약되지 않아서 호텔에서 싸게 내놓는 방도 많은 편이고, 또 서비스도 믿을만 한거 같다. (2004년에 이용하고 안가봤었는데, 아직도 안망하고 잘 하는거 보면..) 하지만 항상 최저의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본 중에서는 www.asiarooms.com가 사이트 규모나 가격면에서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왠일인지 내 국민Visa, 삼성Visa, 우리은행Visa 모두 다 결제가 안되었다. SEAir도 처음에 그러다가 사이트 측에 알린 후에 정상적으로 결제가 되어서 사이트 측에 문의해봤지만, 무조건 은행에 물어 보라고 했다. 그래서 난 여기 review만 많이 참고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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