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우리 학교가 참 부끄럽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공연이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답니다. 사실 요새 바쁘게 사느라 이것도 오늘 오후 늦게서야 알았습니다. 학교에서 점심때부터 정문을 막아 놓던게 그거 때문인가보다 싶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내일 있는 사법 시험 2차 시험 때문이랍니다. 시험보는데 공연한다는 것도 아닌데, 도서관 앞에서 공연하는 것도 아닌데 머가 그렇게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데, 이제는 옆에 작은 문 하나만 열어 놓았습니다. 한번에 한대의 차밖에 통과 못하는 조그만 문인지라 학교에는 차들이 길게 줄서 있습니다. 참 학교가 부끄러웠습니다. ..
저녁먹고 돌아오니 여전히 정문을 걸어잠그고, 뒤에는 스쿨버스로 차벽을 세워놨습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