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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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
도서관 가려다가 테이크아웃 커피 컵은 들고가면 안된다고 해서 별다방에서 term paper 쓰고 있었을 뿐이고,
오전의 별다방은 조용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고,
구글에서 무선인터넷도 쓰게 해주니 좋겠다고 생각했었을 뿐이고,

난….
다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실내가 쩌렁쩌렁 울리게 웃고 떠드는게 맘에 안들 뿐이고… –;
쳐다봐도 못 느끼는게 신기할 뿐이고…

Written by zingle in: Blog | 2 Comments | Tags: , , |
Nov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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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mbia Narino Supremo

달삼군 덕분에 caffeine addict 이 된지 어언 2년이 넘어간다. 어이없이 비싼 우리나라 테이크아웃 커피의 영향으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날 더운 여름을 제외하고는, 연구실에서 커피를 내려마시는 걸로 caffeine을 충전하면서 살고 있다.

종이필터를 쓰면 커피기름이 다 걸러져서….라고 들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려마시는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마시는 것 보다야 어딘가 항상 부족하다. 게다가 난 또 진하게 내려 마시는 편이라 자칫하면 진짜 카페인 국물 이상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커피를 마시게 될 때가 있어서 한동안 여러 원두를 전전했었다.

결국 정착했던 것은 Shade Grown Mexico이었는데, 좀 진하게 내려도 꽤나 괜찮은 맛을 보여주었다. 다만 단점이라면 17,000원이나 하는 가격이 조금 부담이었다. 빨리 마시면 한달 조금 넘는 기간안에 다 소진해버리기 때문에 매번 연구실에 청구하기는 좀 그래서 (사실 원두커피는 나만 마시기에) 격달로 청구해 오고 있었다.

지난 주에 좀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길래 저녁에 커피는 좀 그렇고 해서 내가 또 사랑해마지 않는 “타조 차이 티 라떼”를 마시러 별다방에 갔었다. 줄서서 기다리는데 연구실에 커피가 떨어져가는게 생각나서 원두를 고르다가 이번에는 좀 다른 걸 마셔보자… 싶어서 크리스마스 블렌드와 같이 놓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Colombia Narino Supremo라는 놈으로 사버렸다. 그리고도 몇일동안 전에 사둔 커피를 마시다가 오늘에서야 첫 개봉을 했다.

머 이렇게 저렇게 아는 척을 해도 사실 그렇게 고급스런 입도 아니고, 게다가 내리는 것도 워낙 대충대충 눈대중으로 내리는 거라 맛이 어떻다고는 못하겠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의하면 “풍부한 견과류의 풍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비가 슬슬 내리는 오후에 조용한 연구실에 앉아서 한잔 마시기에는 꽤 잘 어울리는 맛인 것 같다.

Sep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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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피를 마셔야 하나?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zingle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이는 분명 이해석군의 책임이 큰데, 커피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별다방에서도 타조 차이 라떼만을 고집하던 나에게 “아메리카노에 샷추가”라는 카페인 가득한 커피의 유용함과 즐거움을 알려준게 그 친구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경제적으로 빈곤한 현재에도 난 잠을 깨기 위하여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솔직히 자판기 커피는 잠을 깨우는 데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달달하게 먹기 싫어서 자판기판 블랙 커피도 마셔봤지만, 우리나라 사람 커피 취향이 커피를 진하게 마시지 않는 타입이어서 그런지 (왠간한 파는 커피들은 다 “마일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나온다.) 잠을 깰 만큼의 카페인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사실 별다방 커피는 비슷비슷한 수준의 커피 전문점들 중에서 싼 편에 속한다. (내가 마시는건 항상 아메리카노이거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임. 가끔 색다른 걸 마시고 싶으면 라떼…–V) 가격 이외에 중요한 것은 역시 맛인데, 별다방 커피가 가장 맛있는 커피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항상 일정하게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다른 커피전문점들을 보면, 커피빈은 워낙 더 비싼 가게였고. 홀리스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으며, 학교 앞에 빈스앤베리스는 비싼데다가 커피가 옅어서 별로이다. 앤젤리너스도 커피맛은 괜찮고, 가격도 비슷했던 것 같은데, 다만 내가 학교 가는 경로에서는 좀 돌아가야 한다는 (커다란) 단점이 있다. 

여기에 별다방과 경쟁하는 가장 큰 경쟁자는 “학교 생협 커피”이다. 생협의 가장 큰 장점은 싼 가격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500원! 물론 나에게는 좀 많이 묽어서 항상 샷추가를 하지만, 그래봤자 1800원이다. 이에 반해 별다방은 3300원. 그나마 KTF 포인트가 남아 있을 때에는 따뜻한 음료를 포인트를 써서 2800원 정도에 먹었었는데, 요즘은 포인트도 없어서리… 하지만 두 커피의 맛의 차이는 정말 크다.  사실이 그렇기는 하지만, 생협커피를 마실 때에는 왠지 “이건 약으로 먹는 거야”라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별다방 커피처럼 “역시 커피 한잔의 여유!” 이런 느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협 커피를 여전히 마시는 건, 매일 스타벅스는 학생인 나에게는 좀 (많이) 사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처럼 덥지 않을 때에는 원두를 사다가 연구실에서 내려 먹는데(연구실에 커피메이커 있음), 이렇게 더운 날에는 좀 무리더라. 

 

아까 기태형이랑 얘기하면서는 그냥 점심 값을 아껴서 별다방 먹을까요?라고 농을 했는데, 정말 그러고 싶기도 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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