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과 사촌들…
March 7th, 2006 by
zingle

외갓집에서 사촌형들과 누나들과…
희정누나,현주누나,나, 나를 안고있는 미선누나, 정한이형, 제한이형, 상현이형, 승국이형
(홍석이는……..강퇴? ㅋㅋ 아마 어디선가 울고 불고 하고 있었을듯…)
#1
외갓집은 부산대 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들은 바로는) 집을 허물고 상가건물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주로 외갓집은 이모들이나 외삼촌들 결혼식때 내려갔었는데 (머..그래봐야 네번?)
가면, 사촌형들이랑 누나들이랑 정말 재미있게 놀았었다.
(내가 원래 웃음이 좀 헤픈 편인데, 정말 자지러졌었다. 특히 상현이형한테 “시골영감~ 처음타는~” 이 노래르 처음들었을 때는
형한테 해달라고 계속해서 졸랐던 거 같다.)
#2
마당에는 누렁이와 마크라는 개들이 있었고, 요 놈들에게 먼가 주고 싶은데 무서웠던 우리는 옥상에 올라가
갈비찜먹고 남은 갈비를 던져줬었다. ㅋㅋ
#3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나무였는데, 우리는 여기서 난간으로 미끄럼틀타기
엉덩이로 계단 내려오기, 계단 뒤편의 빈 공간으로 볼펜, 동전, 구슬 등등 굴려서 내려보내기 등등을 하면서 놀았다.
가장 무서우면서도 재미있었던건 2층에서 올라가는 다락방…
어두운 그곳에 대한 공포와 신비로움에 먼지를 뒤집어 쓰며 잠깐만 올라갔었더랬지….(오래는 못있었던거 같다….무서워서..–V)
#4
외갓집에서는 그리운 냄새가 많다.
옥상 올라가던 길에 나던 그 연탄 냄새
2층 큰방에 굉장히 많던 LP판들에서 나는 냄새
1층 뒷방에서 나던 복잡미묘한 세월의 냄새
증조할머니의 체취
외할머니의 화장품냄새
다락방의 냄새
아침에 일어나면 외할머니가 손자들 왔다고
새벽같이 자갈치 시장에 수십년 단골한테서 사오셔서 굽던 빨간고기 냄새…
싸이 광풍이 몰아친 이모님들이 올리신 옛날 사진들을 보다가 추억한 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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