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라톤 10km 완주
March 2nd, 2008 by
zingle
한울형이 꼬시고, 전화하는 통에
10km 마라톤에 등록하고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되었었다.
뛸 수는 있을까?
10Km는 커녕 5Km도 제대로 못뛰는데…
대학원에 처음 와서 이런 저런 일이 많아지니까 역시 연습도 소흘해 지기 시작했었다.
뛰고 나면 좋긴 했지만, 그렇게 뛰러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연습은 점점 게을러졌고,
5km 신청할 걸 그랬나?
그런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데드라인의 효과인지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밤 12시가 넘어서라도 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5Km를 처음 뛰었던 날에는
진짜로 가슴이 설레였었다.
(남들이 보면 하프 뛴 줄 알겠군…–;)
짧은 기간, 적은 거리이지만
직접 뛰면서 느낀
달리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서는 것도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아프고 피곤해지는 몸을 운동장까기 끌고 가는 것도
뛰면서도 “내가 오늘 그만 뛰어도 되는 백만가지 이유”를 외면하는 것도
목표 지점이 저기 보이기 시작하면 이제 끝났다고 긴장이 풀어지는 것을 막는 것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그 작은 시작으로
난 오늘
10km 뛰었다.
10 km 완주 후, 빵과 우유도 먹고…
셀카도 찍으면서 한울형을 기다렸다.
한울 형은 이번 달 말에
풀마라톤을 뛰기 전에 대비 차원에서
오늘은 하프 마라톤을 뛰었다.
형의 오늘 기록은 1시간 48분.
형의 개인 신기록이다
10 km 완주 기념 메달…
이 메달이 더욱 반가웠던 것은
빵과 우유와 함께 받아서…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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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짝짝짝.
히히히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