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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day, May 20th, 2007 at 3: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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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Spice

May 20th, 2007 by zingle

어렸을 적 출근 하시는 아버지에게서 나는 애프터 쉐이브 냄새는 나에게 어른의 냄새였다. 그래서 깍을 것도 없는 솜털을 깍아 보는 날이면, 요트 그림이 그려져 있는 하얀 병에 담긴 그 애프터 쉐이브를 듬뿍 바르고는 그 독한 냄새에 숨막혀하곤 했었다.

old_spice
바로 요 놈이다. 요트 그림이 그려져 있는 Old Spice Aftershave

언젠가부터 필요에 의해 면도를 하게 되면서 가지게된 내 애프터 쉐이브는 대부분 약간 클래식 하면서도 도시적인 향이 났다. 그러던 중, 캐나다에서 동욱이 방에 얹혀 있을 때 동욱이가 신나하면서 보여줬던 Old Spice 바디 클렌져는 어렸을 적 아버지의 향기, 아니 남자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었었다.

old_spice_2

이 놈을 한국에서는 구하기 불가능 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지만, 동욱군이 용케도 찾아내어 생일 선물로 주었다. 이 놈을 쓰면 최대한 다른 향기 나는 스킨을 안쓰고 향수도 안뿌린다. 그러면 조금은 아저씨 같은 향이 난다. 조금은 나이 들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머랄까… 남자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런 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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