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Venus / 내 남자 길들이기
January 27th, 2007 by
zingle

간만에(처음인가?) 본 독일영화. (Thanks to 자영!)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진지한 예술영화는 아니다.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
다른 독일남자들처럼 축구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폴은 축구를 죽도록 싫어하는 여자친구 안나 때문에 축구를 포기 하고 살았다. 하지만, 폴과 친구가 창단했던 (동네) 축구팀의 주전 한명이 의식불명 상태가 되면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축구 팀에 다시 합류한다. 물론, 여자친구 한테는 거짓말을 하고… 이 사실을 알고 분개한 안나는 팀원들의 아내들과 FC Venus라는 축구팀을 만들어 남자들과 내기를 한다. 여자팀이 이기면 남자들은 다시는 축구를 하지 않기로…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사실 안나는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이고, 안나의 아버지는 폴이 신처럼 받드는 유명 감독이라는 사실! 안나는 남자친구가 축구를 끊게 하기 위해서, 자신이 축구를 싫어하게 만든 장본인인 아버지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한다. 여자팀 감독이 되어 달라고. 안나 아버지의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여자팀은 서서히 실력을 갖추게 되고 결전의 그 날! (이길까? 질까? 혹시 보게될 사람들을 위해서 이건 비밀로….ㅎㅎ)
사실 이쁜 여자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같이 본 자영양에 의하면 주인공이 잘 생기지도 않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아주 즐겁게 감상했다. 심지어 영화가 끝나고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고 보지는 말기를… 너무 기대하면 재미없는 법이니까) 약간은 헐리웃 로맨틱 코메디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지만, 또 조금은 다른 유럽 영화의 냄새가 분명 있다.
진지하게 고민할 것 없이, 두시간 동안 즐겁게 웃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
(안타깝게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만 상영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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