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트 – 1Q84, 오리진이 되라

Posted by zingle on August 3, 2010 in Blog,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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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지는 못하지만 일단 책은 계속해서 읽고 있다. 한동안 트위터다 머다 해서 잘 못읽고 있었는데, 무엇이 더 오래 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보면, 역시 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를 통해서 나를 쌓고, 그 뒤에 내가 가진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순서이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 물론 트위터를 통한 소통과 트위터를 통해서 얻게되는 통창력 있는 분들의 좋은 글들은 포기 할 수없다. 그래서 트위터는 끊지 않고, 시간과 집착을 줄여서 적당히 훑어 보고만 있다.

오늘은 너무 늦기 전에 최근에 읽은 2개의 책에 대한 기록(감상문이라 리뷰라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을 남긴다.

#1

(YES24)

<1Q84 BOOK3>
무라카미 하루키

기다리던 책이었고, 사실 예약주문 하려다가 무엇 때문인지 그냥 책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직접 교보에 가서 사보았다.

특별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열성팬이거나 하지는 않지만, 1Q84에서의 하루키의 상상력과 전개 방식은 꽤나 흥미롭고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래서인지 토요일에 약속 기다리면서 잠깐 읽고, 일요일 오후 내내 읽어서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하루키의 역작이니 무엇에 대한 고찰이니 이런 저런 얘기가 많지만, 읽는 사람 마다 책에서 받아들이고 취하고, 남기는 것은 모두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에 1Q84는 러브스토리이다. 두 개의 달이 뜨는 세상에서 다시 이어진, 혹은 다시 이어지기 위해서 두 개의 달이 뜨는 세상으로 가야만 했던 사랑이야기.

1Q84를 읽고 나서 부터는 밤에 가끔 달을 바라본다. 혹시 크고 노란 달 옆에 작고 녹생의 달이 떠 있지는 않은지.

#2

(YES24)

<오리진이 되라>
강신장

오래 전부터 여러번 책을 준비하셨던 작은 아버지가 이직을 하시면서 드디어 책을 내셨다. 워낙에 말을 잘 하시는 분이라 책 자체도 말씀하시는 걸 듣는 것 처럼 술술 읽힌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이 지향하고 있는 곳은 분명하다. 오리진origin.

눈 앞의 일들에 매몰되어 갈 때 한번 씩 꺼내서 읽으면 좋을 만한 그런 책이다.

이것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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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이상문학상 작품집

Posted by zingle on July 18, 2010 i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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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흘낏 쳐다보니 아마 2003년이었나보다. 메마른 회사 일에 지쳐가던 중, 이래서는 안되겠다. 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영양분 섭취가 필요한 것처럼 인간으로 남기 위해서는 소설을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는 서점에서 문득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집어들었던 것이.

일단 번역서는 제외했다. 번역을 하면서 작가의 말과 의도가 뭉그러지기도 할 뿐더러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고집스레, 가끔은 지리할 정도로 우리말로 사람과 세상을 묘사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리고 매년 빼먹지 않고 읽어왔다. 올해는 신년이 되고 주문했던 책들 중 하나였는데, 이래저래 바쁜 일상을 핑계로 이제야 읽었다.

이상 탄생 100주년이라는 올해에는 “아침의 문”으로 박민규씨가 대상을 받았다. “한국 소설 문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한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는데, 머 딱 그런 것 같다. 삶과 죽음이 맞닿는 부분은 흥미로웠고 재미있었고,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 수 있었다.

너무 무거워서 건너뛴 심사평들처럼 형식주의 어쩌고 하면서 적을 만한 깜냥은 안되지만, “빨려 들수 있었다” 정도면 나에게서 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찬사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작품집의 다른 작품들은 지루한 작품도 있었고, 역시 빨아들이는 작품도 있고 그런, 딱 좋은 구성이었다. 아, “달려라 아비”를 쓴 김애란 작가의 작품도 우수상으로 같이 실려 있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김애란 작가의 달려라 아비를 읽고 이 작가 이름을 기억해 둬야겠다 싶었는데, 정작 그 책 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

방금 좀 웃긴 사실을 발견했는데, 우수상이 책에 실린 순서가 “등단 년도” 순서다. 머… 나이 순 보다야 좀 더 합리적일지도 모르겠으나, 저 바닥도 “위계질서”라는게 엄격하구나… 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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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Posted by zingle on July 14, 2010 i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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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것이 일이 되면 힘들다는데, 아직도 축구가 재미있나.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다. 분명 축구 하기 싫은 때도 있었다. 네덜란드 입단 초기에는 축구를 하는게 무서웠다. 좋아하는 게 일이 되고 그게 잘 되면 좋지만 안 되면 부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은 사람으로서 당연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마음 먹은 순간을 잊지 않는 것이다. 힘든 일이 올 때 내가 이걸 왜 했나, 생각해 보면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을 테니 그걸 기억하고, 참고 인내하고, 극복하는 시간이 흘러가면 다시 또 즐겁게 될 것이다.

박지성 인터뷰

이 사람은 무엇을 했어도 잘 해냈을 사람이다. 다만 좋아하는게 축구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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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Mac OS X)에서 벅스 음악 다운 받기

Posted by zingle on July 13, 2010 i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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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에서는 얼마전에 대대적인 인터페이스 교체 작업을 하면서 스트리밍 플레이어와 다운로드 매니저를 모두 Adobe의 AIR에 기반한 프로그램으로 교체하였었다. 언뜻 보면 별것 아닌 일 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아닌 다른 OS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 특히 나처럼 이제 맥으로 옮겨가고 있는 사람한테는….ㅋㅋ

그래서 어제 저녁에 맥에 깔아 놓은 크롬에서 벅스에 접속했고, 몇몇 최신곡을 구매한 다음에 당당하게 “다운”을 눌렀다.

엇.. 그런데 먼가 설치를 하려다가 안된단다. (언젠가부터 먼가 설치하겠냐고 물어보면 확인안하고 그냥 무조건 “예”를 누르는 습관이 들어 버렸다.) 그래서 사실 에러메시지를 봤었어야 하는데, 크롬이 아직 불안정한가보다 하면서 냉큼 사파리로 가서 시도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에이.. 역시 모든 OS에서 동일하게 지원하는 건 무리인건가 생각하면서 그냥 포기해 버렸었다. 그러다 문득 오늘 점심 먹고 잠깐 맥을 만지면서 (그렇다.. 맨날 들고 댕긴다… ㅠㅜ) 생각해보니 AIR를 까는데에 아마 관리자 권한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그건 안물어봤었다. 다시 “냉큼” adobe 홈피에 가서 AIR를 깔고 다시 벅스에서 시도해 보니까

Music Download Manager at Bugs.co.kr on MAC OS X

아싸.. 이제 그냥 맥에서 음악 다운 받고 바로 아이튠스로 넣을 수도 있다. 지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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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초 – 오정희

Posted by zingle on July 7, 2010 i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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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초 – 오정희

왜 이 책을 사게 되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문고판이라 작고 가벼워서 연구실 책상에 꼽아 놓고 “재부팅 할때 읽으면 좋겠군”한지가 몇달.. 문득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단편들을 묶어 놓은 책이라 조금씩 끊어 읽기에 적당했던 것 같다.

가끔 이런저런 실용서나 전공책 등이 아닌 소설책등을 사곤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류는 우리 말을 잘 살려서 사람의 심리를 조곤조곤, 혹은 한 두가지 장치를 통해서 잘 표현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종류다. 제목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일관된 흐름은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주인공의 심리묘사였다.

이 책도 그런 나의 기호에 들어 맞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뜨거운 햇빛이 비치는 고요한 오후라던가 어슴프레 저녁이 깔리기 시작할때 아버지와 함께 먹을 소소한 저녁을 준비하는 처녀라던가 하는 평범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들이 머리속에 선하게 그려졌으니까.

근데 애초에 난 어떻게 이 책을 알고 산거지? 이건 정말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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