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김님의 강연 감상

Posted by zingle on April 11, 2010 in Blog | Short Link

사실 내가 강의 내용을 요약하려고 했으나, 노트북까지 들고 오셔서 열과 성을 다하여 요약해 주신 분이 계셔서 그 분의 글을 링크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사실 이 글을 여기까지 써둔지과 꽤 되는데 그 이후에 건드리지 못하다가 이제야 올린다. 이미 꽤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머리에 남는 건 Execution! 과 career jump! 그리고 그분의 energetic한 attitude!

미키김(Mickey Kim)의 Career Management 강연 요약

사실 그날 오후까지도 갈지 말지 결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트위터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는 @youthinking 님께서도 가신다길래 또 귀가 팔랑팔랑해서 참석했었다. 하지만 막상 강남역에 도착해서는 눈비바람이 막 불고 있어서 저녁도 못 먹고 추위에 떨면서 아… 그냥 집에 가버릴까… 싶기도 했었다. 하지만, 강연이 끝나고 나서는 정말 오기 잘했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자세한 내용이야 위에 링크에 잘 소개가 되어 있고, 강연의 키워드와 내가 느낀 점 위주로 적어보겠다.

Execution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로는 만리장성도 짓고, 계획도 그럴싸하게 세우곤 하지만, 실제로 그걸 행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 이유는?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 현재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발판을 버려야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에 목표를 위해서 (아무리 원대한 목표더라도)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릴 용기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얼마전 원영이가 해준 것처럼 사람들은 심지어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이런 착각은 execution을 위해서 감내해야하는 희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Jump
경력에서의 점프는 보통 완만하게 나타나지 않고 계단형으로 나타난다. 다만, 그 계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키 김님의 경우를 보면, 삼성에서 그냥 봤을 때에는 회사안에서 비중이 작은 부서에서 일하면서도 끊임없이 자기에게 도움이 될만한 경험을 쌓았고, 또 그 다음 step을 위해서도 미리미리 준비를 해 놓았다. 그래서 결국 버클리 MBA라는 변곡점을 찍고 구글로 들어가면서 큰 점프를 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대리였던 분이 몇년 후에는 삼성전자 임원급이랑만 미팅을 하는 레벨로 상승하게된 것이다.

이것은 사실 익히 알고 있는 learning curve와 비슷한 맥락이다. 어떤 공부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초반의 실력 향상은 매우 더디다. 수학을 예로 들면, 마음잡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분명 어느정도 레벨까지는 쉽게 오르겠지만, 그 이후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실력이 좀체 늘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지친다. 하지만 그 힘든 노력을 좀더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이 뜨이는 날이 오게 된다. 그 순간이 공부의 learning curve이고 career에서의 jump와 같은 순간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jump를 준비하고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경험했던 그 jump의 순간에서 느끼는 짜릿함에 대한 향수가 갑자기 몰려 들었다. 힘든 노력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동기 중 하나가 바로 그런 짜릿함이다.

Energy & Passion
미키 김님에게서 느껴지는 가장 큰 포스는 다름아닌 열정에 있는것으로 보였다. 목표를 정하고 부딪히고, 배우고. 그리고 고민하고 다시 목표를 세우고 부딪히고 배우고. 분명 말씀 해주지 않은 힘든 일들이 있었겠지만, 열정으로 그 장애물들을 잘 넘어가 셨을 걸로 보였다.

아주 고맙게도 주변에 이런 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때의 장점은 바로 그 열정의 전염이다. 두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던 강연과 QnA 시간이 끝나고 집에 오면서 나는 또 이 분의 열정에 전염되어서 요즘 느끼던 무력감에서 한발짝 걸어나올수 있는 힘을 얻었다.

Positive Attitude: Utilize what you have
성공하는 사람들은 힘든 일들을 슬기롭게 잘 이겨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사학 전공이라는 일반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전공도, 사내에서 비중이 낮은 부서로의 배치도, 미국사회에서 동양인이라는 불리한 위치도 모두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앞서 말한 열정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태도는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불평과 불합리함에 대한 고찰이 아닌 “이런 상황에서도 무엇인가 배울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물론 그런 사람과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완벽한” 조건에 놓여 있지는 않다. 다만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끼고 다음 step을 준비할 수 있느냐는 그 사람의 기본적인 태도에 달려 있기도 하다.

남들 가는 길이 누구에게는 정답일 수도 있고, 누구에는 아예 틀린 길일 수도 있다.

자신이 갈 방향을 잘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정하고 나서는 열심히 죽어라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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