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crete 시크릿

Posted by zingle on January 8, 2008 in Review | Short Link

secret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읽어보게 된 책.

사실 얼마전까지는 관심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많이 변화시킨 친구를 만난 이 후에 관심이 가서 저번 지름신 강림하실 때에 같이 구매했었다.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그냥 얇아서. ^^;

사실 초반에는 책을 읽다가 관두려고 했었다. 몇 가지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마치 사이비 종교같은 “너를 주파수에 실어서 우주로 보내라” 등등과 같은 멘트들
  • 위의 멘트들과 전반적인 번역이 어색해서… (사실 적당하게 번역하기가 불가능했을지도)
  • 책이 저자가 어떤 것을 설명해 주는 것보다 “인용”을 통해서 설명하는게 많아서. 개중에는 공감이 가거나 이해가 쉽게 되는 것도 있었지만, 도대체 이게 문맥이랑 어떻게 이어지는지…왜 굳이 이걸 넣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꽤 많았음.

하지만, 중반 이후에는 익숙해져서 그만두지 않고 다 읽었다. (사실 올해부터는 무조건 끝까지 읽자는 결심을 한 이유도 있다.)

책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면

생각이 너의 인생을 지배한다. 너의 인생은 니가 생각하는 대로 이뤄진다.

라고 할 수 있다. 머 틀린 말은 아니고, 게다가 이런 저런 책에서도 이미 많이 나왔던 얘기다. 이 책은, 독자가 의심하지 않고 믿도록 하기 위해서, 사이비종교 집회에서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례들을 든다. 아픈 사람이 나았고, 시력이 좋아졌고, 부자가 되었다는 얘기들은 오히려 책의 주장에 대한 반사적인 거부감이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기적처럼” 불치의 병을 이겨낸 사람들의 얘기를 종종 듣고, “강한 의지”로 딸의 결혼식을 보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이건 개인적으로 아는 사례이다.) 또,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탄하고, 그들이 객관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한다.

비슷한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책 “데미안”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데미안은 이렇게 얘기한다. “의지를 어떤 것에 집중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계속해서 반복되어 온 이야기를 목적에 맞도록 모아서 구성한 것이다. 만약 이 책의 주장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전해져 내려온 것이라면, 완전히 허튼 소리는 아닐 것이다. 그게 나에게 부와 명예, 혹은 내가 소망하는 것들을 안겨줄 직접적인 원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의지를 집중하여 목적을 달성”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굳이 안해볼 이유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밑져도 본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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