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문제에 대한 내 생각
엄지 발가락을 다쳤고, 이게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하자. 만약 약과 처치로 다스릴 수 있다면 당연히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 엄지 발가락이 그런 일반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그래서 의사가 절단을 권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엄지 발가락이 우리 몸이 균형을 잡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하는 신체 기관이라는 사실을 둘째 치고라도 일단 내 몸의 일부분을 잘라 낸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들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절단을 거부 했을 경우의 결과는 자명하다. 차례로 온 몸이 썩어 들어 갈 것이다.
삼성이 가진 문제가 절단을 해야할 정도인지, 치료가 가능한지는 아직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단순한 염증 이상으로 곪은 부분이 있고, 이를 가만히 놔둬서는 더 큰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이다.
잠시나마 몸담았던 경험으로 볼 때에 분명 삼성은 매우 훌륭한 회사이다. 많은 인재가 모여있고,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부분도 많으며, 우리 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분명 완벽하게 깨끗한 사회는 없다. 어느 정도의 비리는 용인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에 들어난 이후에도 그렇게 용인해서는 안된다.
개별적인 비리 사건이 가지는 무게감보다 더 두려워 해야 할 것은,
“이 바닥이 다 그렇지 머”
“남들도 다 하는데 머. 나만 바보돼”
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칙이 무너진 사회는 “신뢰”가 쌓일 수 없고, “신뢰”가 없는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을 수도 있고, 김용철 변호사 주장처럼 비리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 단순히 “삼성”이기 때문에 봐줘서도 안되고, “삼성”이기 때문에 가혹해서도 안된다.
삼성의 수뇌부가 절단을 해야 할 정도로 썩은 엄지발가락인지, 치료 가능한 엄지발가락인지, 아니면 멀쩡한 엄지 발가락인지가 공정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
옳소~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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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히 동의해주니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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