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Earth 비행 시뮬레이터 간략 리뷰
머… 백수다 보니 예전같으면 안했을 별 걸 다 해본다.
원래 비행 시뮬레이션 종류는 동생녀석이 좋아하는 건데,
구글에서 만들었다니깐, 그리고 Easter Egg처럼 숨어 있는 기능이라 웬지 구미가 당겼나보다.
*아래에 있는 내용은 비행기는 물론이고, 비행 시뮬레이터 자체에도 문외한인 내가 몇일간 Google Earth Flight Simulator를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아예 틀린 정보일 수도 있으니 너무 믿지는 말길 바란다. (틀린 사항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이다!)
실행방법
구글 Earth를 최신 버전으로 설치/업그레이드 하고 실행한다.
아직 한번도 Flight Simulator를 실행시킨 적이 없다면, 메뉴에서 선택해서 실행하는 방법은 없다. 이 때는 Ctrl + Alt + a 를 눌러서 실행시켜야 한다. (컨트롤키와 Alt키를 누른 상태에서 a를 누름.)
처음 실행한 이후에는 동일한 키를 눌러도 되고, Tools(도구)에서 선택하여 실행시킬 수도 있다.
조정 키
완전한 조정 키 정보는 아래와 같다.
영문/한글
(* 한글 정보를 보니 End 키를 “끝”이라고 한다던가 하는 오류가 좀 있다. 영문 페이지를 참고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다 필요한 키들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조작키들은 다음과 같다.
Page Up/Down: thrust를 높이거나 낮춘다. (결국 비행기 엔진의 출력 조절 담당)
화살표 위/아래: 여느 비행 시뮬레이터 처럼 위쪽 화살표를 누르면 아래로 가고, 아래쪽 화살표를 누르면 위로 간다. 단, 명심해야 하는 것은 이 키를 누르고 있는 동안에만 위/아래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상승타를 조정하여 비행기가 상승할 것인지 하강할 것인지를 결정 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상승타가 0인데, 화살표를 조정해서 -10이 된다면 하강할 것이고, 10이 되었다면 상승할 것이다.
화살표 오른쪽/왼쪽: 에일러론(Aileron)을 조정하는 것으로 동체가 오른쪽/왼쪽으로 기울도록 한다. 매우 민감하므로 주의해서 다루어야 한다.
Shift+화살표 오른쪽/왼쪽: 방향타(Rudder)를 조정한다.
c: 에일러론(aileron)이나 방향타(rudder)를 정 가운데로 이동시킨다. 에일러론이나 방향타를 조작하고나면 다시 가운데로 정렬해야 하는데 사실 쉽지가 않으므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현재 비행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 : 콤마와 쩜은 각각 왼쪽/오른쪽 바퀴의 브레이크 조작키이다. 당근 착륙한 다음에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 사용한다.
스페이스키: 게임을 잠깐 멈출 때 쓴다. 내가 어디 있는 건지 모를 때나 화장실 갈때, 요긴하게 쓰인다.
G: 랜딩 기어(바퀴)를 내리거나 올린다. 한글 페이지에는 이걸 전진/후진 한다고 써 놓고, 설명에는 랜딩 기어의 후진이 가능한 기종에서만 기능이 동작한다고 써 있다 . 원래 이런 용어를 쓰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 어색하다.
물론 나머지(다 쓴건가??) 조작키들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가 쓰는 키들은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는 없다.)
시작해보기
시뮬레이터를 시작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1. 비행 기종은 F16 전투기와 SR22라는 프로펠러 비행기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경험 상 멀리 갈 때에는 F16을 선호한다. 해 보면 알겠지만, 비행할 때에 (실제보다야 짧겠지만) 시간이 꽤 걸리니 멀리 갈 때에는 빠른 비행기가 유리하다.
2. 미리 지정된 공항에서 이륙하면서 출발할 수도 있고, 아니면 구글 Earth의 현재 화면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이륙하고 방향잡는 것도 어려우니 원하는 곳에서 시작해서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을 듯 하다.
3. 조이스틱도 지원한다는데, 난 없어서 못해봤다. (하나 사주세요… T_T) 마우스로도 가능한데, 별로 이용해보지느는 않았다.
이륙
이륙 자체는 간단하다. PageUp키를 이용해서 엔진 출력을 (끝까지) 올린 후에 일정한 속도( SR22의 경우에는 100~120 노트 정도)에 다다르면 아래쪽 화살표를 눌러 주면 이륙하게 된다.
*** 중요: 처음에 고생했던 부분 중 하나는 습관적으로 계속 키를 누르고 있게 된다는 점이었다. 방향타/상승타 조작키는 살짝 살짝 누르면서 사용해야 비행기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데, 이는 방향타/상승타 조작키의 사용이 비행기의 방향/상승정도를 직접적으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상승 정도를 조절하는 부분들을 조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도 걱정 하지 말자. 몇 대 추락 시키다 보면 감이 오더라.)
방향전환
방향 전환을 원할 때에는 방향타를 조작하여야 한다. 그러나 방향타를 조작하더라도 에일러론을 사용해야 하는데, 방향 전환시 동체가 너무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에일러론을 조금씩 조작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이 되었으면 “c” 키를 눌러서 에일러론과 방향타(rudder)를 중앙에 위치시킨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왼쪽으로 방향타를 조정했을 경우(shift+왼쪽 화살표)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동체가 왼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게 된다. 이 때에는 오른쪽 화살표를 살짝 눌러서 동체가 더이상 기우는 것을 막아준다. (보통은 이런 경우 동체가 오른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므로 적당한 시점에 왼쪽 화살표를 눌러서 동체의 기울기를 계속해서 조정해야 한다.)
착륙
솔직히 아직 공항의 활주로에 정상적으로 착륙시킨적은 없다. –V
하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추락)를 통해서 착륙하기 좀 전부터 속도와 고도를 충분히 낮추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속도가 너무 빠르면 아무리 각도가 좋아도 비행기가 crash된다. 예를 들어 SR22의 경우에는 이륙 속도가 100노트 정도 였으므로 약 150노트 이하로 착륙을 시도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항로잡기
간단한 Easter Egg 기능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항로나 지도 같은 기능이 없다는 것은 장거리 비행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뉴욕에서 토론토까지 가는 길에 현재 위치와 목표지까지의 방향을 정확하게 알 수 가 없어서 몇 번이나 멈춰 놓고 다른 지도를 참고 해야했다.
다른 지도를 참고할 때. 사실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화면에 마우스 포인터를 가져다 놓으면 포인터의 현재 좌표가 화면 하단에 나온다. (45도33분xx초N, 55도 32분 xx초W 이런식으로) 이 정보를 이용하면 wikimapia에서 현재위치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만 비행하면 따분할 뿐더러 재미가 없다. 지도를 볼 때처럼 여러가지 표식들이 땅에 보이면 좋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Google Earth Flight Simulator는 도구들이 없지만, View(보기)에서 sidebar(사이드바)를 선택하면 화면 왼쪽에 Layer(레이어)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border나 transportaion, Geographic Web, roads같은 레이어를 선택하면 지금 내가 비행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찾는데에 큰 도움이 되고, 또 비행이 훨씬 덜 지루해 진다.
이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시뮬레이터도 아니고, 게다가 내가 시뮬레이터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에 머라고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몇일동안 가지고 놀아 본 결과로는 매우 잘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내가 원하는 곳에서 비행을 해볼 수 있다라는 것이 다른 시뮬레이터와 비교해서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다. (또, 무료잖아?)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목적지를 정하고 항로를 볼 수 있다던가 하는 방법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layer를 사용해서 만들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