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하시다…

Posted by zingle on January 2, 2007 in Blog, Diary | Short Link

저녁을 먹고 미뤄뒀던 할일들을 해야지…하면서 플래너를 펼치는 순간, 새해가 되서 이제 속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부터 아까 낮에 산책하면서 2007년 속지를 살까 말까 계속 고민했다. 들어보니, 입사하기로 되어 있는 회사에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준다는데 굳이 사야할까? 그냥 좀 기다릴까? (지금 내가 쓰는 것도 프랭클린 플래너다. 2001년에 고마운 사람들이 생일선물로…ㅎㅎ)

그래도 교보에가서 한번 보자는 생각에 옷입고 교보에 도착한 나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2007년 속지, 속지 바인더(보관용), 그리고 색지와 위클리 콤파스 속지까지 질러 버렸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간 곳이 교보문고 광화문점이었다는 사실이다. 책 사기(만)를 좋아하는 내가 교보에 들렸다는 것은 지름신께서 이미 강림하신 것이나 진배없었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내 통장에 대한 양심으로 교보문을 나서려 하는데, 어제 받은 새뱃돈이 있다는 게 생각났다. (우리 집은 결혼 할때까지는 직장이 있어서 조금씩은 주신다.) 흠…그래…. 전에 부터 사고 싶었던 알고리즘책을 사자…..

다음에 기억나는 것은 내가 51000원짜리 책을 들고 교보문을 나오고 있었다는 것…

카메라 지름신은 잘 막아내고 있는데, 책 지름신은 이게 어찌 할 수가 없다. 오늘은 상상플러스 안보고 책이나 좀 읽어야 겠다.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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