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행
울 엄마는 사실 밖으로 돌아 다니시는 걸 피곤해 하신다.
친구들 만나서 놀고 그러는 거야 좋아하시지만, 그래도 잦은 외출은 안하시는 편이다.
아무래도 귀차니즘(?) 때문이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면 기억이 날 때 부터 엄마가 가족을 동반지 않고 여행가신 적은 손에 꼽는다. (그것도 외가에 혼자 가신 걸 포함해서다.)
특히 혼자 외출하시면 밖에서 저녁까지 드시고 놀다 오시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 울 엄마가 오늘 친구분들과 여행을 가신다.
러시아를 포함한 북유럽 5개국 순방 일정은 내가 보기엔 상당히 무리지만
(표준적인 한국인 관광 상품이다. 12일동안에 한 호텔에서 1박 씩만 하신단다. 나도 이런 전투 여행은 감당할 자신이 없다!!)
방금 전 공항에 도착한 엄마랑 통화하면서 엄마 목소리에서 들뜬 기대감을 읽을 수 있었다.
나이가 드시면서 점점 더 활동적이 되어 가시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가 그동안 그렇게 집에만 계셨던게
어쩌면 우리들을 위해서였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울 엄마의 처녀적 사진을 보면… ㅎㅎㅎ)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조금씩 엄마의 인생을 즐기시는게 보기 좋다.
엄마,
가서 신나게 놀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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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은 좀 춥지 않을까나? 요즘은 괜찮은가?
나도 왕년엔 딸, 사위 근무국 구경시켜드려야지 했는데, 내가 배정받은 곳은 비행기표를 살 가치가 없으니 만큼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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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마이 추운가 보더라 아직.
여행사에서 꼭 두꺼운 파카 가져오라고 했나봐.
ㅎㅎㅎ 거기 그렇게 볼게 없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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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그냥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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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놀랬잖소…먼소린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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